잡기장

20240122 호주 출장

choijeo86 2024. 1. 22. 19:42

- 미국의 경제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주로 고년차부터 미국의 주요 경제학회들에서 자신들의 논문을 발표하러 다니기 시작한다. 가장 큰 전미경제학회(AEA) 미팅을 비롯해 지역별로 미 서부(WEAI), 동부(EEA), 중서부(MEA), 남부(SEA) 경제학회 등이 있고, 필드별 학회들을 가기도 한다. (예컨대 지금 떠오르는 건 무역 & 미시이론의 Midwest Trade & Theory, 거시의 Midwest Macro, 주로 응용미시 노동/보건/교육 연구 하는 학생들이 가던 APPAM, SOLE 등) 아니면 아예 경제학 박사과정생들만 모아서 개최하는 학회들도 있었다 (예컨대 Washu 경제학과가 개최하는 EGSC). 여기에 더해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 학회들도 있고. 암튼 논문만 하나 있으면 발표할 자리는 매우 많다. 

 

-  내가 다녔던 학과의 경우 박사과정 학생이 학회를 가면 $500을 한번 지원해 준걸로 '기억'하는데, 학회 여러군데 다니던 친구들은 펀딩을 더 뜯어 받아 내기도 했다.  (+방학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석하며 겸사겸사 한국 다녀가기도.)

 

- '기억'이라고 하는 이유는 내가 학회를 다닐만한 연차인 5년차부터 코로나가 터져 졸업때 까지 모든 학회가 비대면이 되었기 때문. 결국 박사 졸업할 때 까지 경비를 지원받아 해외 학회에서 내 연구를 발표하는 즐거운 기회는 생기지 않았다.  

 

- 졸업후 거의 3년만에 처음으로 내 연구를 해외 학술 워크샵에서 발표할 기회가 생겨 호주 멜버른에 왔다. (주최측에 감사...) 토론자가 내 주제를 아주 잘 아는 분이라 여러 좋은 코멘트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논문은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거의 새로 다시 쓴다는 각오로 갈아엎어야 할 듯. 휴....ㅠㅠ

 

- 그래도 한 반년 조금 더 연구해 요정도 썼으니 다시 열심히 하면 올 가을까지는 꽤 갈아엎을 수 있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 워크샵 마무리하면서 주최측으로부터 7월에 비슷한 워크샵을 하나 더 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깃...!

 

- 마침 워크샵 기간이 테니스 호주 오픈기간과 겹쳤다. 멜버른 어딜 가나 A O (Australian Open) 마크로 가득. 어딜 가나 테니스 경기 중계. 어딜 가나 사람들은 테니스 이야기. 

워크샵 인증샷. Thanks to ERIA & Swinburne...

 

 

아름다워던 멜버른의 야경

 

보람차고 즐거운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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