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무역과 네트워크 분석
2월 한달은 국제 무역 데이터로 네트워크를 어떻게 그리고 분석하는지, 어떤 개념들이 사용되는지 조금 봤다. 그러면서 중요 품목 선정과 관련해 다소 예비적인 분석을 담은 쪽글 하나를 짧게 선보일 정도는 뭔가 한 것 같다. 같은 내용도 시각화해서 그림 하나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분석의 직관적인 강점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학계 이외의 사람들에게 내용을 전달할 때는 더더욱.
2. 연구윤리
1에서 나올 아티클 형식의 연구원 발간물을 수정+보강해 학술논문으로 만들어 국내 학술 저널에 투고하려는 생각이 있는데, 이중게재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연구윤리 위반은 아닌지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행여 누가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문제시 할 소지는 없는지, 연구소 규정도 챙겨야 하고 학술지 규정도 챙겨야 하고ㅠ
연구소에 오니 학교에 있을때 보다도 더 연구윤리와 관련한 교육들을 많이 듣는다.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지켜야 하는 것은, 운전자가 도로교통법을 지켜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연구소에 와서 보니 연구윤리에 대한 강조가 좀 지나친 면이 있고, 특히 실질적인 위반 사항보다 형식적인 규정 준수 여부에 집착해 오히려 본질을 가리는 부분도 없잖아 보인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여기까지.
3. 북한 데이터
내가 근무하는 부서의 동료 연구자 분들이 만드신 북한 산업, 기업 DB가 최근 공개되었다. http://nkindustry.kiet.re.kr/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고, 재밌는 데이터이다.
연구자 분들께서 오랜 시간 들인 노력과 그 결실에 찬사를.
+ 예전에 이 DB를 사용한 연구의 초기 버전을 한 번 블로그(Link)에 쓴 적이 있는데, 저자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 논문은 국제경제학 탑저널인 JIE에 조건부 게재 상태라고 (Link).
4. 두번째 리젝
두번째 리젝. 그래도 두번째 리젝은 첫번째 리젝보다는 좀 수긍할 만한 리뷰를 받아서 막 어이없지는 않다. 문제는 그 리젝을 먹는데 걸린 시간이 하...ㅠㅠ
두어번 더 시도해보고 안되면 그냥 지금 연구소에 와서 하고 있는 연구들에 집중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5. 영문 교정 프로그램
미국에 있을 때는 영문 초벌 교정용 서비스로 Grammarly(Link)를 사용했는데, 얼마전에 유료 구독이 끝났다. 지금 다시 구독하려고 보니 1년에 $144정도이니 싸지는 않았네ㅠ
얼마전에 유럽에 있는 친구가 찾아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대신 Quillbot(Link)이라는 서비스를 알려줬다. 그래머리와 비교해 뭐가 낫고 못하고 이런것도 얘기해줬는데 사실 기억은 잘 안난다;;;
어디서 보니 문법 교정용으로 그래머리 무료 + 패러프레이징 용으로 퀼봇 유료를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볼까.
6. 해외 출장
연구소들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밀린 해외출장들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
영국 비즈니스 무역부(DBT)와 관련한 일이 생겨셔, 나도 연구소에 들어온 후 첫 해외 출장으로 3월 말에 영국 런던에 가게 될 것 같다. 그밖에도 올해는 해외 출장 나갈 일들이 꽤 생길 것 같다.
영국 다녀 오면 또 끄적일 얘기들이 있겠지만, 일단 출장 준비부터.
7. 고택
세종 교외지역인 부강면에 좋은 찻집을 찾았다. 이름은 다연재(Link). 중국에서 차를 공부하신 사장님께서 고택을 구입해 찻집으로 운영하고 계신데, 한옥도 예쁘고 분위기도 차분하고 좋다. (시간대마다 딱 한팀씩만 예약을 받으신다.)
종종 찾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