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성 논문 읽기/Frontiers

20230410

choijeo86 2023. 4. 10. 20:13

1.

Responsible sourcing: Theory and evidence from Costa Rica 

(Jose P. Vasquez, Alonso Ureña, Cecile Gaubert, Isabela Manelici, Benjamin Faber 2022 Working Paper)

논문: Link

리서치비틀: Link

 

요새들어 거의 논문을 읽지도, 요약글을 쓰지도 않은 것 같아 주말에 하나 빠르게 써 보았다.

 

NBER 워킹페이퍼 목록이나 CEPR 워킹페이퍼 목록 등을 보면 주로 경제사와 관련있는 국제무역 논문들이 재밌어 보이는데 (예컨대 영국의 노예 무역과 산업혁명의 관계를 연구한 이런 논문 Link), 막상 글로 쓰려고 하니 연구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어떤 것인지 잘 쓸 재주가 없어서 패스. 그리고 내가 요새 관심있는 주제(i.e. 글로벌 공급망 재편)로 나온 논문들을 정리하려 하니 이건 또 이거대로 뻔한 얘기 하기 십상이고 나만 재밌는거 같아 패스.

 

그래서 요새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ESG와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은 논문을 하나 빠르게 정리했다. 논문 자체는 요새 국제무역에서 매우 정형적인 GE 기반 이론 모형+축약형 실증분석+ 캘리브레이션 및 반사실 분석인데 (+ 요새 이런 논문들은 여러 내용을 담기 위해 대부분 저자가 3~5명 이상인 듯.) 논문의 소재로 삼은 '기업경영에서 사회적 가치의 강조가 국제무역을 통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가 재밌는 것 같다.  

 

2. 

연구소에 있으면서 새로 나오는 논문들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1) 새로운 논문을 읽어야 할 유인이 줄었고, (2) 연구소에서 다른 할 일들(짱돌)도 너무 많기에 시간을 따로 빼지 않으면 논문 볼 시간도 없고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세월 보내면 그냥 그렇게 고인 물 되는거고,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기에, 새로운 논문들을 거의 읽지 못하는 않는 스스로를 보면서 세 가지 정도 규칙을 정했다.

 

(1) NBER 시리즈와 CEPR 시리즈에서 Trade로 나오는 논문들이라도 따라갈 것. 다른 필드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전공분야의 워킹페이퍼라도 (제목이랑 대강의 내용이라도) 꾸준히 보려 노력할 것.

(2) VoxEU와 같이 쉽게 떠먹여 주는 시리즈를 애용할 것. 

(3) Endnote같은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두세가지 관심 분야의 최근 논문 목록을 만들고 계속 팔로업 할 것.

 

3. 

연구소에 입사하고서 계속 관심분야로 보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 및 재편에 관한 논문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에 본 것은 인도 데이터를 사용한 NBER 워킹페이퍼(Link)와 프랑스 데이터를 사용한 유럽 중앙은행 워킹페이퍼(Link) 들이 있다. 

나도 하나 빨리 쓰고 싶은데, 데이터 작업이 진도가 더뎌서 조금 답답, 이거 올해 안에 뭔가 분석할 수 있을까 싶다. 에잇, 그것 참, 생각한대로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