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30712 (일본)

choijeo86 2023. 7. 12. 01:29

1. 일본 이야기 하나

 

요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논란이 많다. 

나는 이에 대해 전문 지식도 없고, 함부로 왈가왈부할 입장에 전혀 있지 않다.

다만 일본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에 가면 이 사안에 대한 웹페이지(Link)가 있고 자료들도 상당히 많이 축적되어 있는데 (+ 내 생각에는 일본 경산성 각종 심의회나 연구회 페이지의 관련 자료들을 뒤져보면 더 많은 정보들이 있을 것 같다), 우리 언론이나 정책 당국자들이 이러한 자료들을 얼마나 꼼꼼히 검토했는지, 공개된 자료들에 대해서라도 상대를 얼마나 충분히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된다. 그럼에도 관련 분야의 우리 전문가들과 정책 당국자들이 미리 '선제적으로' '장기간'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기를 바란다. 

 

2. 일본 이야기 둘

 

(특히 한국과 관련해) 일본의 무역 구조나 해외 진출/투자 구조의 최근 변화에 대해 좀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한일경제관계의 새로운 전개 (아베 마코토 편)"라는 단행본이 2021년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아시아경제연구소에서 나온 것을 보았다. (Link)

1965년부터 2015년까지 50년간 한일 관계사의 경제적 측면에 대해 다룬 책은 한일 양측 연구자들이 함께 쓴 이 책(Link)이 가장 대표적인데, 일본 측 연구자들이 한일 무역분쟁 이후 최근의 변화까지 포함해 일본측 입장에서 잘 정리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잘 보고 일본의 무역/투자구조 변화와 관련해 내년에 뭘 건질 수 있을지 궁리해봐야겠다.)

 

3. 일본 이야기 셋

 

한국에서 일본의 경제/경영을 연구하는데 과제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Link)

일단 젊은 연구자들을 찾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맞는 것 같다.  

일본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관심이 줄었다고 해도, 그럼에도 (해야) 할 일은 적지 않을 것 같은데...

 

4. 일본 이야기 넷

 

문득 궁금해진다. 반대로 일본 측에서 한국 경제나 산업을 바라보고 연구하는 이들은 어떤 상황일까. 

일본 정책 당국(예컨대 경산성) 및 관련 연구기관(예컨대 RIETI) 등은 우리 측 중요 현안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을까.  

 

5. 개인적 소감 다섯

 

'연구자로서 당신 필드가 뭡니까'라고 묻는다면 내 답은 '국제무역(International Trade)'이다. (+혹시 내가 잘 모르는 헤비한 모형들 물어볼까봐 앞에 꼭 한 단어 더 붙인다. Empirical...)

 

하지만 '일본'이라는 키워드에도 천천히 조금씩 관심을 붙여가고 있는데, 언젠가는 위 질문에 키워드를 하나 더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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