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책 연구
얼마전에 처음으로 정부 정책 용역 과제를 하나 마무리했다.
다섯 가지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 정책에 대해 보고서를 쓰는 것이었는데, 스트레스 꽤 받았다ㅋ
그래도 하다보니 처음에 어려웠던 부분도 좀 나아지고, 끝내고 나니 소득도 제법 있었다.
(학술연구나 정책연구나, 할 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래도 끝나고 남는 소득은 괜찮은 것 같다. 세상사 다 그렇지만)
여튼, 하반기 몇 달 동안 제일 좀 막막했던 과제를 그래도 잘 끝냈다ㅋ
2. 정책 연구 2
연구소에 와서 내가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우리 할머니도 할 수 있는 얘기 하면 안된다"는 말이었다. (FYI: "When My Granny Was 91" Link 우리 할모니도 너보다 논문 잘 쓰겠다)
어디 언론기사 몇개 보면 나오는 식상한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우리는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작은거라도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는 그런 뜻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위 정부 용역 과제를 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광물 하나하나를 공부하고 관련 업계 사람들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그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3. 올해 논문
박사 받고 3년 만에 처음으로 SSCI 1편, KCI 1편을 만들었다.
다만 SSCI는 박사논문을 수정한 것이라, 결국 졸업 후 새로운 연구로 SSCI에 내는 것은 하지 못했다. 아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
그래도, 내년에도 대충 올해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연 SSCI 하나, KCI 하나 정도면 내 능력에 비추어 훌륭하다고 생각)
4. 내년도 논문
- 올해 쓰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논문은 현재 외국 어느 기관의 워킹 페이퍼로 발표하기 위해 구르는 중.
- 항상 꿈도 희망도 가장 큰 베트남 선하증권 데이터 연구는 답보 상태. 뭔가 돌파구와 활력을 찾아야지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될 듯.
- 내년에 새로 해보고 싶은 연구 주제 중 하나가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연구인데 연초에 데이터 신청 필요
-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작고 귀여운 레터 하나
- 음....그리고 또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5. 내년도 연구소 과제
한일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협력과 관련해 연구소에 내년도 기본과제를 제안해 선정이 되었다.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맡은 1년짜리 과제인데, '2025년 = 한일 수교 60주년'임을 어필한 것이 과제 선정에 도움이 된 듯하다. 연구소에서는 일본 산업/통상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야 하는만큼, 2025년에는 잡다한 일들은 좀 쳐내고 연구소에서는 기본과제에 공을 많이 들일 생각이다.
6. 생활
연구소에서 사실 힘든 일도 있어 스트레스 받았고 번아웃도 좀 겪었지만 그래도 한 해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 그러면 됐지.
7. 운동
탁구를 꾸준히 쳤고 처음으로 세종 생활체육인 탁구대회에도 세 번 정도 나가보았다. 다만 성적은 영...
분명 탁구 실력이 확실히 한단계 나아졌는데,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내년에도 탁구는 꾸준히 치겠지만, 대회에 또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당분간 묵언수행하는 것도...
아 탁구 조금만 더 잘치면 좋겠다ㅋ
8. 파리 출장
12월 둘째주에는 3년만에 처음으로 OECD 회의 참석차 파리 출장. 촌놈 출세했네.
9. 12월 휴식
연구소 특성 상 대부분의 휴가를 12월에 거의 다 쓰게 된다.
그래서 12월 연말에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그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못했던 것들을 하나 하며 쉴 생각.
10. 동반자
마지막으로, 한 해 연애도 잘 했다. 옆에서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이 있어 한 해 세종 생활 외롭지 않고 풍요로울 수 있었다. 삶의 동반자가 생겼고, 올 한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