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
학회에 갔다가, 점심 식사 중에 '저 님 블로그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좁디좁은 업계를 생각하면 접어야 하나....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하지만,
에잇, 그냥 내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지.
2. 학회
학회는 역시 좋았다. 새로운 연구들도 듣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도 있고
다만 내가 논문이 없다면, 학회에서 선보일만한 연구가 없다면 학회에 계속 올 수 있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학회에서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사실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작게라도 학계에 보일 수 있는 것을 들고 학회에 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연구소 기본과제
내년도 연구소 기본과제에 선정이 됐다.
내년 초부터 1년 동안 하는거니까 시간은 넉넉한데,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주제 선정을 좀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인제 와서 무를 수도 없고ㅠ)
이거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큰일일세.
4. 논문은 순항(?) 중
공동연구 중인 논문은 느리게, 하지만 꾸준히 가고 있다.
훌륭한 연구주제, 좋은 데이터, 성실하고 열정적인 연구진 등 좋은 연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은 다 갖췄는데 진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조금 아쉽다.
계속 하다보면 뭔가 나오긴 하겠지만,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5.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
(작고 귀여운) 연구 아이디어가 하나 생겼는데, 이건 외부 데이터를 들고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센터(RDC)에 들어가야 하는 일이라 벌써부터 행정 사항 등이 좀 귀찮을 수도 있겠는데....싶다.
그래도 '재밌을' 것 같으니, 결국 하게 되지 않을까.
아직은 난 일이나 연구에서 '재미'가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6. 연구소에 있다는 것(1)
학회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연구소에 있는 장점으로 '연구비'를 꼽는 경우가 제법 있다. (좀 더 정확히는, 데이터 살 돈!)
특히 연구소에서 학교로 옮기신 분들일수록 더욱 그런 말씀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연구소와 대학 사이에서 경험치를 통해 비교할 수 있을테니.
나야 학교에 안있어 봤으니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그럴 수도....
대신 학교에는 방학이 있을테지요 흙...
7. 연구소에 있다는 것(2)
경북대 이정우 교수님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연재한 글을 몇개 보았는데, 그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학자 출신은 크게 보는 대신 실무에 약하고, 관료 출신은 실무는 강하지만 크게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고 한다. 어느정도 맞는 말 같다. (Link)
문득,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저 '학자 출신'과 '관료 출신' 사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잘 살리면 강점이 되는데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8. 대외활동
아직 초짜라서 그런지, 대외활동 가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이 여전히 편하지 않다.
뭔가 청중의 눈높이나 기대에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어딜 가든 좋은 분, 이상한 사람, 나쁜 XX 다 있는게 세상이치라
와, 대단하다 싶은, 본받고 싶은 분을 보고 오는 경우도 있는 반면
뭐 저런 자식이 다 있어 싶은 불쾌한 경험을 하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별 수 없다. 전문성을 쌓고, 경륜도 쌓고, 내 '나와바리'도 넓히고.
그러면 좋은 경험은 늘고 불쾌한 경험은 줄겠지.
9. 휴가
7월 마지막 주는 휴가를 낼 생각이다.
어디 갈까 궁리도 많이 했지만
그냥 집에서 한 주 푹 쉬면서 책이나 두어권 읽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