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40527

choijeo86 2024. 5. 27. 02:24

1. 논문 

 

한글 논문을 써서 KCI 저널에 투고 준비 중이다.

복잡한 수식 어려운 이야기 하나 없는, 그냥 데이터에서 Stylized Facts만 몇개 뽑아 정리한 논문이라 어느 저널이 이 논문을 받아줄지 잘 모르겠다. 다만 연구자의 입장에서 학계에 기여도는 충분하고, 몇 가지 팩트만으로도 재밌고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느 국내 저널에서 받아준다면, 올해는 외국 저널 하나, 국내 저널 하나 실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넘길 수 있지 않을까. 매년 이 정도 퍼포먼스만 만들어 내도...

 

2. 행시 국제무역론 문제 감상평

 

우연히 최근 5급 사무관 선발시험의 경제학, 그 중에서도 국제무역론 문제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볼 기회가 있었다.

최근 국제무역론 연구 흐름의 발전을 따라가는 문제들도 몇몇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들도 꽤 많았다. (i.e. 출제 경향이 좀 맘에 들지 않았다.)

보다 근본적으로 지금과 같은 형태의 경제학 과목을 고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이건 차치하더라도,

내 전공인 국제무역론만 보면 문제들이 약간 올드해 보이는, 그래서 출제 경향이 좀 새롭게 바뀌면 좋지 않을까 싶은 감상평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교육용 목적에서나 쓰이는 오래된 이론 모형 문제보다는,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현안과 맞닿아있는 보다 '증거 기반' '실증 위주'의 문제를 내는 것이 (그래서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도 그러한 방향을 지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3. 정책 연구과제

 

처음으로 규모가 꽤 있는 정부 수탁과제를 하나 맡게 되었다. 학술적인 연구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정부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성격의 연구 과제이니 이것도 한 번 열심히 해봐야겠다. 

 

4. 주한영국대사관과 피천득 선생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왕 생일파티에 다녀왔다.

부친께 사진 몇 장을 보내드렸더니 피천득 선생의 수필 '가든 파티' (Link)로 답하셨다. 

 

한국어가 유창하신 (부인께서 한국인이시라고), 북한 평양에서도 대사로 근무하셨다는 주한 영국 대사님은 피천득 선생의 수필을 아실까 궁금해졌다.

 

2024 King's Birthday Party, British Embass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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