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40402

choijeo86 2024. 4. 2. 02:49

1. 첫 논문

 

박사 논문의 3장을 수정한 논문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는 어느 SSCI 등재 저널에 게재 확정되었다는 메일을 주말에 공저자인 A 교수님으로부터 받았다. (투고 과정에서 A 교수님께서 수고 많이 하셨다.)

두번째 수정후 재투고(2nd R&R)하고 하도 답이 없어서 에디터에게 메일을 한 번 보내봐...더 기다려... 하던 참이었다. 

A 교수님에게 처음 메일을 보낸 것이 박사 4년차인가 그랬으니 6년 걸렸네 ㅎㄷㄷ. 

너무 부끄러운 논문인데 어쨌든 어딘가에 실린다니 우선은 감사한 마음. (하지만 부끄러운 맘이 더 큰건ㅠㅠ 이래서 논문은 일단 잘 쓰고 봐야 한다)

박사 논문 중 하나만 어딘가에 싣자는 작은 목표를 달성했으니, 다음 논문은 더 나은 물건이 나오고 더 좋은 저널에 싣고 그러겠지.

 

2. 다음 논문(꺼리들)

 

- 베트남 BL 데이터와 관련해 B 교수님과 공저하는 다른 논문 프로젝트가 있는데, B 교수님께서 좋은 주제를 제안하셨다. 나도 흥미가 생겨 이것저것 일단 만져보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역시 논문 연구는 처음 주제 잡고 바로 다음, 이 단계가 제일 재밌다.) 

 

- 반도체 수출 통제 관련 연구는 앞서 발표한 워크샵에서 2차 워크샵에서 발표할 수 있겠냐고 (+ SSCI 저널 출판도 고려해주겠다고) 해 덥썩 물고 말았다. 근데 잘한 걸까....ㅠㅠ

 

- 연구소 과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한국과 일본의 수출 구조 관련 네트워크 분석은 일단 기본적인 결과물은 나왔는데, 이걸 어떻게 한글로 논문화해 KCI에 투고할 것인지는 좀 고민해 봐야겠다.

 

- 연구소 동료들이 예전에 수행한 작업을 이어 받은, 베트남 BL 데이터로 한국계&일본계 다국적 기업의 무역구조를 규명하는 논문은 갈팡질팡하다가 그냥 지금까지 한 것에서 갈무리하는 쪽으로 마음 먹었다. 뭔가 괜찮은 실증분석을 해보려 해도 (지금의 틀 안에서는) 잘 떠오르질 않는다ㅠ

 

결론: 늘 그렇듯, 벌여놓은 일은 많은데. 언제 다 매듭짓나.

 

3. 연구소 일

 

일본과 관련한 과제를 시작해야 하는데 연구 예산 배정이 늦어져 일단 혼자 먼저 이것저것 돌리고 있다.

여름까지 일단 간단한 결과물 몇 개를 만들고, 그걸 들고 한 번 서울에서 일본 경제 관련 교수님 두세분을 모시고 중간 발표모임을 한 번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4. 방통대

 

뜬금없는 결정이지만, 3의 연장선에서 방통대 일본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이왕 연구소에서 일본 관련한 연구를 맡은거, 일본어/ 일본학 공부 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 등록금이 싸길래) 등록했다.  

주말에 출석 수업을 한다고 해서 처음 가 봤는데, 내가 제일 어릴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아서 조금 놀랬다. (물론 50대 이상 분들이 제일 많이 보이긴 한다.)

방통대를 다니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본인이 공부하고 싶어 온 곳이라 그런지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5. 탁구

 

그리고 방통대 출석 수업 덕분에(?) 4월에 세종 탁구 동호인 대회 참가를 놓쳤다ㅋㅋ

첫 대회 참가는 다음 기회로.

 

6. 독서

 

서리북에서 항미원조 (백지운 Link)의 서평을 읽고 책을 조금 읽었는데,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다 쓰면 간단히 감상평을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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