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40808

choijeo86 2024. 8. 8. 22:51

1. 연구소에 있다는 것 (3)

 

연구소에 와서 최근 들어 좀 힘들었다.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니 (경미한) 번아웃이라 한다. 

일에 많이 치인건 아닌데,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며칠 좀 쉬면서 생각하고, 원칙을 몇 가지 정했다. 

연구소 생활 3년차가 되면서, 그 연차에 맞는 부담과 짐도 생기고, 그걸 관리하는 법들도 익혀야 할 때 인가 보다. 

(아 근데 뭘 했다고 벌써 3년...)

 

2. 세미나 & 연구소에 있다는 것 (4)

 

연구원 들어와서 처음으로 모교 교수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했다.

워낙 바쁘신 분이시라 모실 수 있을까 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흔쾌히 멀리 와주셔서 감사했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그리고 내가 있는 자리에 대한 약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3. 탁구

 

탁구채를 새로 하나 샀다. 템빨은 대단했다!

이맛에 현질하는구나.

 

4. 연구

 

진행 중인 주된 연구는 (큰 주제를 벗어나지는 않지만) 좀 표류 중이다. 생각만큼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고 겉도는 것 같아 좀 아쉽다. 이러다 뭔가 좋은 계기를 찾으면 또 팍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연구지만...

 

레터에 보낼 생각으로 아주 작은 노트도 하나 틈틈이  쓱쓱 썼는데, 레터에 보낼 노트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정리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고민이다. 써놓고 보니 아무리 노트지만 이래도 되나? 싶어서 뭘 더 할까 생각하니 그건 또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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