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20108

choijeo86 2022. 1. 8. 21:55

- 새해가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한해가 갔으니, 2022년은 더 행복하겠지. 

 

-  "성공과 실패의 드라마는 작은 종이 한장 차이로 갈린다"라고 히딩크 감독이 말한 것을 본적이 있다. 내가 작년 한 해 얻은 것들도 많은 부분 작은 종이 한장 차이의 행운이었음에 감사해야겠다. 잡마켓이 진행중이던 지난 주에 특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연구소의 선배 박사님과 토마스 아켐피스의 "준주성범(Link)"을 함께 읽고 있다. 정해진 분량을 여러 번 반복해 가며 읽고 있는데 이 안에 참으로 진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야 할 책이다. 같이 읽자고 권한 선배 박사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하느님을 맛들이게 되면 그 때는 어떠한 일을 겪든 완전히 만족하게 된다.

 

- 준주성범에서 한구절 더

"누가 얼마만한 덕행이 있는지는 역경을 당할 때에 잘 드러나며, 역경은 사람을 연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드러낼 뿐이다."

 

- 취직했다고 말씀드렸을 때 아가페 수녀님께서 "안드레아는 가진 것이 많으니 특히 겸손하게 잘난 척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라고 경고 덕담을 하신적이 있다. 대놓고 잘난척 하지 않는 것은 쉽지만 '겸손하게 잘난척 하지 않는 것'은 더욱 어렵다. 

 

- 탁구를 넉달 넘게 계속 쳤더니 탁구 실력도 그렇지만 체력 자체가 한결 좋아졌다. 봄 정도까지 레슨 하고 나면 동호회 가도 괜찮겠다. 

 

- 아직 한 4-5년은 한 인간으로, 그리고 연구자로도 젊게 살 수 있는 나이다. 아직 '깔아져' 데드우드가 되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 

 

- 어디나 그렇듯 연구에 있어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도 상당 부분 운이지만 분명한 것은 어딜가도 똑바로 일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은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을 찾아 같이 일하려고 노력하며, 또한 내가 좋은 동료가 되어야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 

 

- 저널에 투고한 논문중 하나의 리뷰들이 돌아왔다. 상반된 리뷰들을 종합한 결론은 "수정 후 재심사". 기분은 살짝 안좋았지만 원래 이런 것이려니. 다시 원고 수정해서 보내야겠다. 

 

- 2022년의 연구의 중요한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선하증권(BoL)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시작. 때로는 '완성도'보다 '시의적절함'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며, 빠른 시간 내에 간단한 결과부터 뽑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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