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220724

choijeo86 2022. 7. 24. 01:09

1. 입사 후 1년

 

AEA 채용을 통해 우리 연구소에서 박사 네 명을 뽑았는데,

두 분이 7월 초에 첫 출근을 하셨다. 그리고 다른 두 분이 9월 초에 오신다.

벌써 입사 일년이라니. 

일년이 지나고서야 이제 조금 자리를 잡는듯...여전히 해메는듯... 그러하다.

 

2. 방송

 

IPEF로 작은 글 하나를 썼더니 방송에서도 불러주더라.

촌놈이 TV 출연도 해보고, 출세했다.

하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방송 같은 것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일단 나갈 일도 없겠지만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1.

 

3. 과제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들어오는 과제 막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들어오는대로 받았더니 참여하는 (혹은 참여하기로 한) 과제가 7개다. 

육아도 하시며 훨씬 더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많기에, 절대적으로 내가 바쁘고 일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2. 

 

4. 논문들

 

단독으로 낸 논문은 두달 넘게 감감무소식. 공저자가 투고에 애쓰시고 계신 논문도 난항 중

다 그렇지 뭐.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3.

 

새해에는 학술논문으로 만들 수 있는 과제를 새로 해 보고 싶다.

아이디어는 여러 개 있는데 몇 개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하나만 잘 해내도 성공. 

 

5. 세미나

 

Brown-bag 세미나 형태로 부서 세미나를 주관해서 1년동안 운영했다.

일곱차례 진행했고 네 번 정도는 학계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계신 젊은 국제무역 전공 연구자들 위주로 모셔왔다. 개인적으로 잘 모셨다고 자부한다. 

논문 발표도 듣고 세미나를 전후해 네트워킹도 하고, 특히 다양한 분들을 만나며 새롭게 '동기 부여'를 하는 계기가 된 점이 좋았다.

하지만 내년에도 하려나, 반반이다. 

 

6. 운동

 

탁구는 1년 가까이 레슨 받았고 이제 관장님도 (듣기 좋으라고 하시는 멘트도 섞여 있겠지만) 잘 치신다고 감탄할 정도로 제법 늘었다.

유학 가기 직전에 PT를 받은적이 있는데, 7년만에 다시 PT를 받아볼까 고민 중. 

 

7. 취미

 

경제학은 10년 넘게 할만큼 했으니 다른 것 공부 좀 하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건드리고 있다.

요새는 이정우 선생의 개념-뿌리들(Link) 강의를 틈나는대로 듣고 있는데 아주 잘 듣고 있다.

다음으로는 강유원 선생의 책읽기 강의(Link)와 정치사상사 강독(Link)을 들으려 한다. 

사실 읽고 싶은 책들, 공부해보고 싶은 것들은 평생 다 못할 정도로 쌓여있다. 

 

지적인 사람, 교양인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겨우 나만의 좋은 삶의 틀이 조금씩 잡혀가는 것 같다.

거의 40년 걸렸다. 

 

8. 부연구위원

 

가끔 하는 생각인데, 연구소 생활을 통틀어 부연구위원일 때가 가장 즐겁고 재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9. 세종국책연구단지 생활 짤방 몇 개

 

연구실에서 어느 날 퇴근 전에 석양이 예뻐서
어느 날 아침 출근 직후.
강 건너 국무조정실 앞 레스토랑에서 밥먹는데 경치가 좋아서
국책연구단지 앞 성 요한바오로2세성당 & 천주교 대전교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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