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9

20210927

1. 출근한지 한 달 지났다. (물론 추석 연휴가 있었기에 실제 출근 일수는 그보다 훨씬 적다.) 단 한 달 만에 새로운 사람들, 일, 이야기들을 많이 보고 들었다. 백명의 사람이 있으면 백가지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 중 알게 되어 흥미롭고 유익한 것들도 있고 그냥 몰라도 괜찮았을 것들도 있었다. 길었던 학생을 뒤로 하고 서른 여섯에 겨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지. 대학을 들어가고 박사를 마칠 때 까지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많은 조언과 '라떼' 경험담들을 듣곤 했다. 그때 마다 역시 알아서 좋았던 것도 있고 아닌 것들도 있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한다. 내가 걷는 길은 또 다른 새로운 길이 된다. 그 뿐이다. 2...

잡기장 2021.09.27

리서치비틀(Researchbeetle)

'리서치비틀(Researchbeetle)-사회과학연구 쉽게 읽기'라고, 젊은 박사급 사회과학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자신들이 공부한 실증 사회과학 연구들을 짧게 소개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국민대 경제학과 정호용 교수님을 통해 알게된 그룹인데, 이 그룹에 마침 국제무역 전공 연구자가 아직 부족한 듯하여 저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제가 관심있는 최근의 실증무역 연구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둘 것이며, 가능한 한달에 두번 정도는 글을 게재하려 하는데 연구소 일이 바빠지면 그것도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esearchbeetle에 올리는 글은 이곳 블로그의 '논문을 읽자 - Frontiers'에도 링크를 걸면서, 왜 이 논문을 골랐는지 등등을 혼자 정리해보려 합니다.

공지글 2021.09.25

Synthetic Control Methods (SCM)

※ 이 글은 2020년 여름에 다른 곳에 게시했던 글이다. 글에 대한 모든 권리는 글쓴이에게 있으며, 글에 남아있는 모든 오류는 글쓴이의 책임이다. 글의 영리적 이용을 금하며, 그 외 비영리적 목적에서의 이용은 글쓴이에게 문의해 주시기를 바란다. (소개는 상관없음.) =========================================================================== "어떤 방법론, 이론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 방법론이나 이론으로 논문을 쓰는 것이다." 참 쉽죠? 그래서 공부해 본, Synthetic Control Methods에 관한 짧은 정리. 최근 응용미시경제학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처치효과(Treatment Effects) 추정법 중 Synthe..

생산함수 추정문제 (미완성)

※ 이 글은 2년 전인 2019년에 쓰다 만 글인데 새 블로그에 옮겨둔다. 언젠가는 마무리 지어야지...(지어야...지...ㅠㅠ) ※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 중 가장 'Nerdy'한 글이 될 것이다.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부고급~대학원 석사 수준의 미시경제학 및 계량경제학 지식이 필요하다. ※ 이 글을 작성하는데는 아래 목차에 나온 논문 외에 Victor Aguirregabiria (U.Toronto), Holger Sieg (UPenn), 김규일 (MSU) 교수님들의 해당 주제 강의노트/슬라이드를 참고하였다. 물론 글에 있는 모든 오류는 필자의 책임이다. ※ 이 글에 대한 모든 권리는 글쓴이에게 있으며 글에 남아있는 모든 오류는 글쓴이의 책임이다. 글의 영리적 이용을 금하며, 그 외 비영리적 목..

한국을 연구 주제로 한 경제학 논문들

1. 경제학은 사회과학이다. 그리고 현대의 경제학은 미국이 주도하는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사회과학'인 경제학에서 한국을 소재로 한 연구가 주목받는 일은 몹시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 경제학 연구자들조차도 박사과정 중 한국을 주제로 한 연구를 시도하는데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언론보도) 개인적으로 한국 데이터를 사용했거나, 한국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좋은 경제학 논문이 나오면 더 반가운 마음이 들고 관심이 간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잡마켓 페이퍼(JMP)는 더 큰 관심이, 그 중에서도 몹시 보기 힘든 무역 필드의 논문이면 더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2. 내 기억에, 내가 박사과정중에 있었던 동안 대략 두 차례 정도 외국의 경제학 및 관련분야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

Open: The Progressive Case for Free Trade, Immigration, and Global Capital

"Open: The Progressive Case for Free Trade, Immigration, and Global Capital" (Written by Kimberly Clausing, 2019 Harvard University Press) 다른 연구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무역을 공부하다 찾은, '이책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하면 좋겠는데'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든 대중서들이 몇 권 있다. 이 책도 그 중 한권이다. 저자인 Kimberly Clausing 교수는 리드 칼리지(스티브 잡스가 다녔던 그 대학 맞다.)의 경제학 교수이며 동시에 UCLA 법학대학원의 세법 교수로, 국제조세 - 특히 다국적기업의 조세에 관련된 -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아왔다. 또한 그녀는 올해 상반기에 미 ..

미중무역전쟁: 문헌 리뷰 (작성중)

※ 이 글은 오류를 포함할 수 있으며 모든 오류는 글쓴이의 책임입니다. 외부로의 전재, 인용시 글쓴이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소개는 상관없습니다.) ※ 이 글의 내용은 제 재직기관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 이 글은 현재 미완성으로 계속 (천천히, 틈틈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저널에 게재된 논문은 저널의 링크를, 워킹페이퍼는 제가 찾은 최대한 최근의 공개된 논문버전으로 링크를 달았습니다. 저널에 게재된 논문의 게재 정보는 연도 & 학계에서 통용되는 저널 약어를 사용했습니다. =================================================================== 무역에서 2010년대가 'China shock'의 시대였다면, 2020년대는 'Trade War'와 'Co..

소개

1986년생 남자, 경제학 박사 (홈페이지: Link) 세종국책연구단지 경제정책동 10층에 있는, 아직 배워야 할 것 투성이인 초보 연구자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시작해 미국 중서부 어느 시골 주립대에서 박사를 받기까지 십년 넘게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보내며 논문을 쓰고, 까이고, 박살나고, 멘탈이 와장창 부서지고, 구직과정을 고통스럽게 넘어가고, 마지막으로 겨우 졸업을 하며, 제가 좋은 학술논문을 쓰는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제 전공 분야인 국제무역을 공부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역사 공부하는 것을 재미있어합니다..

공지글 202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