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회 한국 경제학계의 한 해 최대 행사인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 처음으로 갔다. 다른 학문 분야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박람회에 다녀온 기분이다. 내 발표도 하고 다른 분 발표의 토론도 하고, 그 밖에 발표들도 듣고 오랜만에 본 선후배 지인들과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온갖 썰도 듣고. 마침 올해 행사 장소가 모교라서 오랜만에 캠퍼스 구경을 한 것도 좋았다. 사회대(16동) 근처 동원관 1층 카페테리아의 라떼와 와플이 맛도 값도 10년 전 그대로인 것에 감동. (오오) 라떼 한잔에 와플에 크림 발라 입에 물고 사회대 언덕 벤치에 앉아있으니 꼭 대학원생 때 같았다. 그땐 저 맘에 안드는 샤 무늬는 없었지만. 첫날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그대로 쓰러져 잘 정도로 피곤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학회..